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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도서소개

책제목 우리 모두 철학자
지은이 뱅상 세페드
출판사 산하
접수
* 글쓴이: 뱅상 세페드(글) | 로뱅(그림)
* 펴낸곳: 산하
* 출간일: 2010-09-01
* ISBN: 978-89-7650-361-9
* 반양장본 | 176쪽 | 210*146mm
* 가격: 9,800원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는 우리들의 철학

나는 반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_ 알베르 카뮈
가장 심각한 병적 징후는 고통이 없는 것이다 _ 시몬 드 보부아르
진실의 가장 큰 불행은 사실 같지 않다는 것이다 _ 알렉상드르 뒤마
끊임없이 일을 의식하게 하는 직업은 노예살이다 _ 앙리 장송

철학을 공부하다 보면 가끔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이 사람은 대체 왜 이런 고민을 했을까?’ 수많은 철학자들이 쌓아 올린 정교한 논리와 독특한 발상 들이 흥미롭긴 하지만, 뭔가 쓸데없는 생각 같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학문으로서의 철학도 좋지만 철학의 본질은 다른 데 있는 듯합니다. 《우리 모두 철학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변의 세계에 의문을 갖고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십대 소녀 멜로의 일상, 짧지만 흥미로운 철학자들의 한마디, 철학자인 저자 뱅상의 철학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지요.

철학이 태어나는 일상 속의 40장면

철학은 사유에서 시작됩니다. 꼭 철학자가 아니라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지요. 스스로 사유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은 틀에 박힐 수밖에 없습니다. 사유를 통해 우리는 자유로워지고, 타인과 진정으로 만나게 됩니다.
남과 다른 생각, 좀 더 깊은 생각을 이끌어 내는 상황들은 책 속에만 있는 게 아니라, 의외로 우리 주위에 널려 있습니다. 이 책에서 멜로가 맞닥뜨리는 일상적인 장면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보았을 일들입니다. 이성 친구를 사귀기 위해 온갖 계획을 짜고, 부모님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불평불만을 늘어놓는가 하면, 제도에 적응하느냐 저항하느냐 따위의 문제로 열띤 논쟁을 벌이기도 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생겨나는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고 붙잡는 것이 스스로 철학을 시작하는 방법 아닐까요?

철학의 출발점이 되는 한마디

항상 제멋대로 굴며 남들을 통제하려 드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게 마련입니다. 멜로의 학급에도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자유를 방해하는 게 싫다나요. 그 친구에게 멜로는 혁명가 미하일 바쿠닌이 한 말을 인용합니다. “타인의 자유는 나의 자유를 무한히 확장한다.”
간단명료하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문장은 결코 쉽게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무정부주의 혁명을 이끌며 평생토록 진정한 자유에 대해 생각한 미하일 바쿠닌의 철학이 이 한 문장에 담겨 있지요. 이런 ‘특별한 문장’들은 우리에게 사유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깨달음을 줍니다. 때로는 두꺼운 철학책 한 권보다 짧은 문장 하나가 더 큰 충격을 주고 마음을 울리기도 하지요. 완성된 책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의 논지를 따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출발점을 제시할 뿐이니까요. 이 한 문장에서 시작해, 얼마든지 자유롭게 사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한나 아렌트, 발자크, 보부아르, 카뮈, 피카소 등 여러 철학자와 예술가 들을 가볍고도 친근하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했던 다른 문화 속의 속담까지도 아우르고 있습니다. 40개의 문장 모두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만한 매력적인 주제들입니다. 이 책과 함께 사유의 즐거움을 느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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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 글쓴이 : 뱅상 세페드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입니다. 교양문고 《철학하기》를 맡고 있으며, 사회의 주요한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는 너를 구속한다》《철학적 반박》《인간 연금술에 관한 설문조사》《1968년 5월, 철학이 거리로 나서다》 같은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를 다룬 책들을 펴냈습니다.

□ 그린이 : 로뱅
대학에서 응용 미술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에는 아무도 못말려》《지질학의 첫걸음》《화산 이야기》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숲 이야기》로 프랑스 텔레비전상 어린이책 부문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 옮긴이 : 김병욱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사부아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면서 강의와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불멸》《느림》《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아메리칸 버티고》《불의 정신분석》《정복자의 시선》《마사이족, 아프리카의 신화를 만든 전사》《숙피아크족, 알래스카의 또 다른 얼굴》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