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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호의에 대하여
지은이
문형배
출판사
김영사
접수
발행일
2025-08-28
가격
18800
당신과 나 사이, 호의가 있다
더 나은 길에 대한 소박한 상상과
아름다운 이들에 대한 따뜻한 진심
문형배 재판관이 말하는 결코 탄핵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2025년 4월 4일 11시 22분, 판결문의 마지막 문장과 함께 우리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 선고 요지를 읽어내려가던 한 재판관의 차분한 표정과 단호한 목소리다. 문형배 재판관은 2019년 4월 19일 헌법재판관 임기를 시작해 2025년 4월 18일 퇴임했다. 선고가 늦어지는 것보다 선고하지 않고 임기를 마칠까 봐 두려웠다는 사람, 부산·경남의 지역 법관으로 공직 생활 대부분을 보낸 사람, 양형 기준을 강화하여 공직 부패와 비리에 대해 엄정하게 판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에겐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이행한 후 그 결과를 양형에 반영하는 사람. 무엇이 그를 이런 길로 이끌었을까, 그는 무엇을 향해 나아갔을까.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 《호의에 대하여》(김영사 刊)가 출간되었다. 산책길과 등산길에서 발견한 사람을 닮은 나무, 무경험을 극복하기 위해 읽은 책, 받은 것을 사회에 되돌려주라던 김장하 선생과의 추억, 법을 몰라 손해 보는 이들을 헤아리는 마음, ‘자살’을 시도했던 재소자가 ‘살자’는 다짐을 하게 만든 선물,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며 속절없이 흘리는 눈물, 그리고 건강한 법원과 사회를 향한 진심 어린 조언…. 자작나무에서 지리산으로, 도스토옙스키에서 몽테스키외로, 일상에서 재판까지, 문형배 재판관이 1998년부터 작성한 1,500여 편 중 일상을 대하는 태도(1부), 두세 번씩 읽었던 책들에 대한 감상(2부), 법원과 사회에 바라는 점(3부) 등 120편을 선별해 담았다.
나의 일상을 풍요롭게 채우는 건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타인의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사람과 사회는 바뀔 수 있는가. 그리고, 호의는 사람을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아름다운 사람이 많다. 절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30년 가까이 부단히 공부하고 성찰한 시간 속에서 그가 발견한 단어는 ‘호의’였다. 이 책은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고자 애썼던 어느 판사의 기록”이자 아름답고 평범한 사람을 향해 그가 걸어간 행적이다. 또한 재판관이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한국민으로서” 하는 고민이자 조금 더 나은 사회의 모습을 기대하며 성찰한 기록이다.
저자는 판사가 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복역 중인 기결수에게 받은 편지(“판사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는 그를 법원에서 “영원히 떠날 수 없게” 만들었다. 문형배 재판관의 첫 책, 더 나은 길에 대한 소박한 상상과 아름다운 이들에 대한 따뜻한 진심이 담긴 책, 결코 탄핵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 ISBN: 9791173323027
* 408 | 135*20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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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고 제18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부산지방법원·창원지방법원·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부산가정법원장 등 부산·경남 지역 법관으로 공직 생활 대부분을 보냈다. 판사 시절, 양형 기준을 강화하여 공직 부패와 비리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판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에겐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이행하게 한 후 그 결과를 양형에 반영했다. 민사 재판에서는 원고와 피고 각각 실리와 명분을 찾아 모두가 이길 수 있는 협상과 조정에 무게를 두었고 형사 재판 중 단 한 번도 사형 선고를 하지 않았다. 2019년 4월 19일 헌법재판관 임기를 시작하여 2025년 4월 18일 퇴임했다.
정상에 오르지 않는 등산을 좋아하고 나무 이름에 해박하다.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券書 行萬里路)를 지향하는 엄청난 독서광이자 산책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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