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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우리가 함께한 여름
지은이
아네테 펜트
출판사
책속물고기
접수
* 아네테 펜트(글) | 수잔네 괴리히(그림) | 김현희(옮김)
* 펴낸곳: 책속물고기
* 발행일: 2013-11-10
* ISBN: 9788994621364
* 반양장본 | 184쪽 | 152*210mm
* 가격: 10,000원
“오늘 우리는 저 새장 안에 갇힌 새들을 밖으로 꺼내 줄 거야.”
우리는 여러 규칙을 지키며 산다. 밥을 먹고 나서 자기 그릇을 설거지통에 넣는 것과 같은 가정 안에서의 규칙이 있고, 종이 울리면 자리에 앉아서 수업 준비를 하는 등의 학교 안에서의 규칙이 있다. 또, 공중화장실에서 차례를 지켜야 한다거나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과 같은 공중도덕도 있고, 도둑질을 하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것과 같은 법률도 있다. 이런 규칙들은 함께 사는 공동체를 평화롭게 유지하기 위해 지키기로 약속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지키기로 약속한 것도 아니고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아닌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벽과 같은 사회적 통념들도 있다.
‘단정한 차림이 나를 더 돋보이게 해 줄 거야.’ ‘돈이 벌리지 않는 일을 왜 하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 좋은 직업이지.’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는 일이더라도 생명, 사랑, 나눔 같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프랜치는 주변의 시선이나 충돌,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이렇게 사는 프랜치를 이웃들은 처음에는 이상하게 여겼지만 프랜치의 모습을 보면서 점차 익숙해진다.
작은 생명을 보살피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이 꼭 필요한 가치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속 깊이 숨어 있는 가치를 끌어내 주는 프랜치는 그래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친구이다.
“멍청한 짓을 한 게 아니에요. 거기엔 미친 사람도 없었어요.
모두 프랜치를 도우려고만 했어요.”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프랜치는 아냐와 플리치의 예상과 다른 말과 행동을 한다. 하지만 아냐와 플리치는 ‘프랜치가 하는 일’이나 ‘프랜치와 대화를 나눌 때의 규칙’ 같은 것을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곧 프랜치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프랜치를 이해한다. 생각하는 것을 숨기고 말하거나 의도를 감춘 행동을 하지 않는 프랜치의 진심이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나눔을 일깨운 것이다.
“오늘 우리는 저 새장 안에 갇힌 새들을 밖으로 꺼내 줄 거야.”
모든 사람들은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처음 ‘인권 존중’을 부르짖은 사람들이 모두의 인권을 존중했던 것은 아니다. 성별이나 인종, 직업이나 사상에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모두가 누려야 하는 권리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게 되고 누리게 되기까지는 아주 오랜 세월이 걸렸다. 오늘 프랜치는 동물들의 권리를 말한다. 은혜의 집에서 동물 친구들과 프랜치가 함께 살고 있듯, 지구의 한 부분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도 인간과 다르지 않은 온전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말이다.
“아무도 안 하면 세상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나쁜 상황도
그대로일 거고요. 프랜치는 동물을 도우려고 하는 거예요.”
아냐가 시위에 참여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은혜의 농장을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옳은 이야기를 하는데 경찰이 오고, 해산 명령을 하자 아냐는 당황한다. 그리고 프랜치를 위해 나왔지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어 미안해한다.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하고, 되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항상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무시를 당하면서도 계속 용기를 내어 나선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은 아름답게 변해 왔고, 또 변하고 있다.
교과연계 :
초등 5학년 《도덕》 8. 이웃과 더불어
초등 5학년 2학기 《읽기》 4. 말과 실천
초등 6학년 《도덕》 4. 서로 배려하고 봉사하며
초등 6학년 2학기 《사회》1. 우리나라의 민주 정치
중학교 2학년 《국어》 5. 문학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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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네테 펜트
1967년생으로 프라이부르크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소설 『나 떠나야 해(Ich muss los)』로 데뷔해 많은 상을 받았으며 『우리가 함께한 여름』은 작가의 세 번째 아동문학 작품이다.
그린이: 수잔네 괴리히
1972년 예나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살고 있는 라이프치히에서 예술학을 전공했다. 2004년 이후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 분야의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며 지금까지 수많은 아동문학 출판에 참여했다.
옮긴이: 김현희
전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했고,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대학의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교육, 아동, 인문, 역사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역서로는 『단서를 찾아라. 3: 루빈슈타인 박사의 유언장』『단서를 찾아라! 4: 유람선 도난 사건』『사장이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 거짓말 5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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