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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뉴욕 쥐 이야기
지은이
토어 세이들러
출판사
논장
접수
* 토어 세이들러(글) | 프레드 마르셀리노(그림) | 권자심(옮김)
* 펴낸곳: 논장
* 발행일: 2014-08-12
* ISBN: 9788984141780
* 반양장본 | 256쪽 | 159*210mm
* 가격: 11,000원
* 대상: 청소년
인간들 세계를 그대로 비추고 있는 또 다른 세계
로맨스와 동경, 편견에 맞서는 용기, 예술의 신념으로 가득한 쥐들의 세계!
예술과 사랑, 재치가 넘치는 멋지고 따뜻한 이야기
인간 사회가 굴러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하에서도 쥐들의 사회가 존재하지 않을까?
몬터규네 가족은 뉴욕의 지하 하수구에서 다른 쥐들과는 왕래가 없이 살고 있다.(하수구에서 산다는 것은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몬터규는 늘 혼자다. 몬터규가 사는 낙이라곤, 깃털 모자를 만드는 엄마를 위해 센트럴 파크에서 깃털과 딸기를 찾아 헤매는 것과 숙모가 가져다주는 조개껍데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밖에 없다.
어느 날 몬터규는 아름다운 아가씨 쥐 이자벨을 만나면서 그때까지 알지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자벨은 부두 창고의 호화로운 나무 상자에 살았는데, 거기 사는 쥐들은 몬터규처럼 앞발을 써서 뭔가를 만드는 쥐들을 업신여기고 깔보았던 것이다. 모름지기 쥐들은 필요한 걸 주우러 돌아다녀야지 앞발로 뭔가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몬터규네 가족이 거의 범죄 집단 취급을 받은 이유도 바로 이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몬터규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갑자기 뉴욕에 사는 쥐들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운명이 닥쳐온다. 인간들이 부두에 독약을 놓기 시작한 것이다. 부두 쥐들은 독약 살포를 막기 위해 10만 달러 모으기 운동을 벌이지만 짧은 시간에 그렇게 큰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 몬터규도 몸을 아끼지 않고 부두 쥐들을 도우려 한다. 그리고 범죄 행위처럼 취급받던 ‘앞발을 써서’ 그린 자신의 조개껍데기 그림으로 인간과 거래를 하여 10만 달러를 벌게 된다.
몬터규는 마침내 원하던 모든 것을 얻는다. 부두를 구한 영웅에, 이자벨의 마음까지.
인간 사회의 축소판인 동물의 세계에 관한 기발하고 세련된 판타지
세이들러는 뉴욕이라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상류 사회의 쥐들과 하수구에 사는 예술가 쥐들의 대비를 통해 빈부의 차, 예술의 의미, 사회적 편견 등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모험과 사랑 이야기에 녹여 재치 있게 풀어 나간다.
세이들러가 창조한 동물의 세계는 환상적으로 재미있을 뿐 아니라 매우 조리 있다. 쥐들은 노래도 부르고 반지에 세공도 할 줄 알고 조개껍데기에 그림도 그리지만 땀을 흘리지는 않는다(실제로 쥐에게는 땀샘이 없다). 그 동물의 세계는 우리 인간들 세계를 그대로 비추고 있어서 로맨스와 동경, 질책과 행운, 성실과 허세가 가득하고 때로는 편견과 부조리까지, 인생의 우여곡절이 그대로 녹아 있다.
도전에 맞서 자기 삶을 헤쳐 나가 내면의 성숙을 이루는 이야기
외롭고 좁은 세계에 갇혀 소극적으로 지내던 몬터규는 처음 이자벨을 만났을 때 신분과 환경 차이로 절망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서면서 결국엔 사회의 잘못된 관습과 편견을 깨고 명예와 사랑을 얻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일을 겪지만 이젠 예전처럼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신경 쓰지 않고 덤덤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일 정도로 성숙해진다. 절망에 빠진 몬터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은 결국 가족의 사랑과 이자벨의 따뜻한 마음이다.
사회의 편견에 맞서는 위대한 예술의 성취
몬터규는 보통 조개껍데기에 그림을 그려 예술품으로 바꿈으로써 쥐 사회에서 대성공을 거둔다. 몬터규의 엄마 역시 보통 깃털을 아름다운 모자로 만든다. 늘 보는 평범한 물건이 위대한 예술 작품이 되는 데에는 예술가의 치열한 창작 활동이 있다. 몬터규를 비웃던 다른 쥐들은 조개껍데기가 가치 있는 물건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태도를 확 바꾸어 몬터규를 위대한 예술가로 칭송한다. 예술 작품이 돈으로 환산되었을 때에야 그 가치를 알아보고 환호하는 대중과 그 옆에서 약삭빠르게 실속만 챙기는 장사꾼 쥐도 있다.
인간과 거래를 하는 일로 악명이 높은 무니 삼촌 역시 반지에 장식을 해서 미술관 주인에게 파는 예술가다. 삶에 대한 통찰과 용기, 유머와 작가 정신을 지닌 무니 삼촌은 사랑과 예술에 대한 신념을 가진 진정 위대한 예술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센트럴 파크를 조깅하던 세이들러는 땅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들 사이에서 부스럭대는 쥐들의 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쥐약을 놓았으니 애완견들을 조심시키라는 경고 표지를 보고 사람이 쥐들을 싫어하는 것처럼 쥐들도 사람을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인간 사회가 굴러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하에도 쥐들의 사회가 존재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나온 작품이 바로 《뉴욕 쥐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그 뒤 1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세이들러는 이 작품을 “내가 쓴 어린이, 청소년 책 중에 가장 복잡한 작품”이라고 평가하면서, “쥐의 관점에서 쓴 러브스토리이며 정치적 의미가 녹아 있는 모험 이야기이다. ‘신분 차별’과 ‘몰살이라는 망령’이 대도시 뉴욕 이야기에 담겨 있다.”고 말한다.
따뜻함과 유머와 매력이 넘치는 이 이야기는 멋진 연필그림으로 펼쳐진다. 칼데콧상 수상 작가 마르셀리노의 표정이 풍부한 삽화는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를 섬세하고 완벽하게 눈앞에 펼쳐 보이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을 읽는 우리 청소년들이 인간 아닌 다른 종의 삶, 혹은 인간이지만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파란만장한 삶이 어딘가 우리 삶 가까운데서 펼쳐지고 있음을 떠올리면서 자기중심, 인간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보다 넓은 가슴으로 주변을 살필 줄 알고 따뜻한 눈길을 보낼 줄 알게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점차 적극적으로 편견에 맞서 나가는 몬터규처럼, 보다 능동적으로 자기의 삶을 헤쳐 나가 마침내는 내면의 성숙과 함께 주변의 시선까지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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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토어 세이들러
1952년 미국 뉴햄프셔 주 리틀턴에서 태어났으며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뒤 뉴욕으로 가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직접 책을 쓰게 되었다. 1982년에 발표한 <터핀>은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받는 책'에, 1986년에 발표한 <뉴욕 쥐 이야기>는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에, <못된 마거릿>은 '내셔널 북 어워드'의 최종 후보작까지 올랐다. 세이들러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혼자'와 '타인과의 관계' 사이의 '균형'을 파고들었으며 공상적인 부분에서부터 현실적인 부분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 세계로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린이: 프레드 마르셀리노
1939년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으며 쿠퍼유니언 대학과 예일대학 미술과를 졸업했다. <뉴욕 쥐 이야기>에 삽화를 그리면서 <웨인스콧 족제비>와 <꿋꿋한 주석 병정>에서도 세이들러와 호흡을 맞추었다. 1990년에 <장화 신은 고양이>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200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50편이 넘는 어린이 책에 빼어난 솜씨를 남겼으며, 디자인과 삽화와 관련된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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