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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도서소개

책제목 설탕 아이
지은이 올가 그로모바
출판사 써네스트
접수
발행일 2020-12-15
가격 12000
크니그루 문학상 후보(2013)
크라피빈 국제 청소년 문학상(2013)
레닌그라드주 청소년이 선택한 최고의 책 (2014)
톨스토이 문학상 최종후보(2015)
러시아 청소년이 선택한 최고의 책 최종 후보(2015)
뮌헨 국제 청소년도서관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도서(2015)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소설을 통해 어린 소녀의 시선에서 바라본 러시아 혁명과 전쟁(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무자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어려움과 힘겨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어린 소녀의 이야기, 가혹한 환경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육체적, 정신적 '성숙'은커녕 아직 '성장'이 이루어지기도 전인 14살 이전(이 소설에서는 소녀의 4살부터 14살까지를 기록하고 있다.)에 실로 엄청난 일을 겪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엄마와 아빠가 '혁명의 적'으로 몰리고 아빠는 시베리아의 마가단으로 유형을 가고 엄마와 소녀는 이름도 낯선 키르기즈스탄의 한 지역으로 유배당한다. 주인공 '엘랴'의 따뜻하고 행복했던 모스크바의 생활은 키르기즈스탄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끝이 나고 이후에는 그야말로 험난한 생활이 시작된다. 기차가 도착한 곳은 정치범들을 수용하기 위한 수용소 건설의 현장이다. 잠을 잘 집도 없는 곳에서 1936년부터 1946년까지 10년 동안 두 모녀는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벌인다. 두 모녀는 열악한 수용소 생활과 굶주림, 질병 등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게 만든다.
어리고 연약한 소녀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강인하고 현명했던 그녀의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어머니 역시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다. 남편과 딸, 그리고 자신이 함께 했던 모스크바에서의 행복했던 과거에 대한 기억, 그리고 이 세상에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두 모녀는 자신들을 옭아매고 있는 제도의 억압과 출구가 보이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면서도 굳건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낸다.

'설탕 아이(Sugar Child) ' 혹은 칸트 빌라

소설의 주인공인 엘랴가 '설탕 아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것은 마을의 족장인 소손바이가 '백인 아이'라는 의미의 키르기즈스탄어로 칸트 빌라, 즉 설탕 아이라고 하여서 생긴 것이었다.
그렇게 생긴 별명인 '설탕 아이'는 다른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1917년 내전 당시 적군(赤軍)에 대항하여 혁명을 반대했던 세력을 흔히 백군(白軍)이라고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엘랴의 아빠는 혁명의 적으로 몰렸다. 그래서 설탕 아이가 가진 첫 번째 백색의 의미는 혁명에 반대했던 '반역자'라는 낙인(이 부분은 우리에게 익숙할 수도 있다. 물론 적군을 의미하는 '빨갱이'라는 말로 사용되었지만)을 표현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주인공 엘랴가 살아가는 곳은 대부분 몽골계 사람들이 살고 있는 키르기즈스탄이다. 엘랴는 그곳의 황인종 사람들과 뚜렷하게 구분이 되는 백색의 피부를 가진 아이인 것이다. 그래서 두 번째 설탕 아이의 백색은 주인공 엘랴가 하얀 피부를 가진 아이라는 의미와 함께 키르키즈스탄의 아이들 속에 동화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가는 엘랴의 상황을 중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설탕 아이는 현명하고 강인한 엄마에게는 엘랴가 설탕같이 달콤한 아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엘랴는 엄마가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이 되는 '설탕'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 ISBN: 9791190631143
* 240쪽 | 140*21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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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올가 그로모바
1956년 11월에 태어났다. 도서관 사서로 25년 동안 일을 하였고, 사서들을 위한 잡지 〈학교 도서관〉 편집장으로 일을 하였다. 10년 동안 외국의 사례들을 통해서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국들의 학교 도서관 및 어린이 도서관 실무 시스템화를 위한 연구를 하였다. 교원 재교육을 위한 연구소에서 〈학교 사서 과정〉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국제 학교사서협회 회원으로 국제 도서관 정보 총회에 대표로 매년 참가하였으며 러시아 도서관 협회 학교 도서관 분과 위원. 학교 도서관 설립 재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러시아 아동 문학상 〈소중한 꿈〉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현재 콤파스기드 출판사에서 아동·청소년 도서 편집을 하고 있다. 2014년 실화에 바탕을 둔 소설, 즉 팩션 《설탕 아이》를 발표하면서 작가로 이름이 알려졌다.

옮긴이: 강완구
번역가, 출판인.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고리끼문학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부터 출판을 시작하였다. 책을 만드는 일과 번역 일을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