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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도서소개

책제목 비
지은이 리우쉬궁
출판사 불광출판사
접수
발행일 2026-09-1
가격 18000
쓸 줄 아는 글자라곤 '雨(비 우)' 딱 한 자뿐인
꼬마 스님의 기적 같은 이야기


태어났을 때부터 절에서 자란 꼬마 스님은 글을 읽지 못해 늘 놀림을 당합니다. 마음이 답답한 어느 날, 큰스님은 붓으로 함께 '雨' 자를 써 보자고 해요. 천천히 한 획 한 획 써 내려가자 답답하고 속상했던 마음이 어느새 고요해집니다. 그때부터 꼬마 스님은 마당을 쓸고 물을 긷고 밥을 지은 뒤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雨' 자를 하나씩 써나갑니다.
어느덧 스무 해가 흘러 어른이 되었지만, 스님이 쓸 줄 아는 글자는 여전히 '雨' 자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온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비가 내리지 않자 스님들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올리러 도성으로 향합니다. 스님 역시 자신이 평생 써 온 '雨' 자가 적힌 종이를 챙겨 길을 나서지요. 과연 스님의 간절한 마음은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요?
《비》는 '쓸모'와 '무리에 섞이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경건하게 살아가는 꼬마 스님의 이야기를 통해 잔잔한 위로와 깊은 울림을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3년의 시간이 빚어낸 물빛의 세계
그림과 붓글씨가 어우러진 서정적인 그림책


리우쉬궁 작가는 컬러 잉크와 아크릴 물감, 연필로 이 작품을 그려 완성하기까지 약 3년의 시간을 들였습니다. 촉촉하게 번지는 물빛의 초록 산사, 사람을 녹일 듯 메마른 땅을 뒤덮은 뜨거운 주황빛, 마침내 온 세상을 적시는 무지갯빛 빗줄기까지, 장면마다 달라지는 물감의 색과 결이 스님의 마음과 계절의 흐름을 섬세하게 담아냈지요. 손끝에서 번지고 스며드는 수채의 질감이 살아 있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잔잔한 비의 감촉과 고요한 산사의 공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여기에 캘리그래피 작가 해랑혜란의 붓글씨가 더해져, 페이지마다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림과 글씨가 어우러지며 이야기의 울림은 한층 깊어집니다.

* ISBN: 9791172613013
* 양장본 | 48쪽 | 297*21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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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리우쉬궁
197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태어났다. 1996년 대만의 유명 그림책 작가 천루첸이 개설한
‘천루첸 수제 그림책 공방’ 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했다.
신이유아문학상, 중화시보오픈북도서상, 금정상을 수상했고,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에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대통령 아저씨, 엉망진창이잖아요!》, 《도둑이 된 첫날》, 《학생이 하나뿐인 학교》 등이 있다.

옮김 : 우디
원문의 뉘앙스를 잘 살린, 그러면서 센스도 있는 번역을 하고 싶은 번역가이다.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 《우리는 밤마다 수다를 떨었고, 나는 매일 일기를 썼다-어느 페미니스트의 우한 생존기》, 《아이가 눈을 뜨기 전에》, 《픽스》 등을 번역했으며, 《사형은 오늘 밤에 집행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의 기적》, 《배드민턴 경기장의 망령》, 《그해 여름 박람회장에서 생긴 일》, 《후미에》, 《겨울새》 등 다수의 단편 추리소설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