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머무르자, 세상이 야옹이 됐다
※경고: 책을 읽는 순간 세상이 고양이로 보일 수 있음
누군가를 깊이 사랑해 본 적이 있다면 알 것이다. 그 존재는 단지 마음속에 머물지 않는다. 길을 걷다 마주친 사소한 장면들 속에서, 뜻밖의 색과 모양으로 자꾸만 모습을 드러낸다. 『하루 종일 네 생각』은 바로 그 마음에서 출발한다.
아이의 눈에는 세상이 온통 고양이다. 마치 ‘고양이 필터’를 낀 것처럼 모든 장면이 고양이로 보인다. 그런데 이게 단순한 착각일까? 아니, 사랑이 만들어 낸 시선이다!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세상도 그만큼 닮아 보인다. 이 그림책은 사랑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귀여운 순간을 포착한다.
작품은 사랑으로 인한 변화를 다정하게 풀어낸다. 아이가 고양이를 떠올리며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 평범하던 것들이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그냥 지나쳤을 물건들이 특별해지고 별 의미 없던 장면에도 마음이 머문다. 사랑하는 존재를 생각하는 순간 세상은 더 재밌고 다정해지는 것이다. 책은 그 변화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이 어떻게 일상의 풍경을 바꾸는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