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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우리는 베프 가족입니다
지은이 김혜정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30만 독자들이 선택한 「오백 년째 열다섯」 김혜정 작가의 신작 동화
"엄마의 ‘베프’와 함께 살기로 했다!”
엄마 둘 딸 둘! 우정으로 뭉친 새로운 가족 탄생

“함께 살면서 서로 걱정하고 응원해 주면 그게 가족이지!”
혈연을 넘어 ‘선택’과 ‘연대’로 완성되는 오늘날의 가족 이야기

열두 살 윤하는 부모님의 이혼 뒤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이사를 준비하던 어느 날, 엄마에게 아리네와 함께 살게 될 거라는 뜻밖의 말을 듣는다. 아리는 엄마의 ‘베프’ 하나 이모의 딸이다. 하나 이모는 5년 전 네덜란드로 이민을 갔다가, 지난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리를 키우게 되었다. 부모도 형제도 없이 타국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친구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엄마는, 한국으로 돌아와 함께 살자고 손을 내민 것이다. 그렇게 스무 해 넘게 베프로 지낸 두 엄마의 선택으로, 열두 살 동갑내기 윤하와 아리도 한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오랜 세월을 베프로 함께해 온 엄마와 하나 이모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삶에 스며들지만, 윤하에게 5년 만에 다시 만난 아리는 낯설기만 하다. 윤하는 아리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자꾸 방으로 피하게 되고, 내 집인데도 거실과 주방을 마음 편히 오갈 수 없는 상황이 묘하게 억울하게 느껴진다. 과연 윤하는 아리와 한집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이 책은 서로를 낯설어하던 두 아이가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가족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다정하게 따라간다. 이십 년 지기인 엄마들조차 사소한 생활 방식의 차이로 부딪치듯, 윤하와 아리 역시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오해하고 다투기도 한다. 그러나 함께 밥을 먹고 울고 웃으며 부딪치고 화해하는 시간을 지나며, 두 아이는 어느새 가장 약한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진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인생의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두 엄마뿐 아니라 윤하와 아리 역시 주저 없이 서로의 곁에 선다. 가족이란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과 감정까지 함께 감당하는 관계이므로. 이처럼 『우리는 베프 가족입니다』는 오늘의 가족이란 함께하기로 선택하고 서로를 지키는 관계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음을 따뜻하게 그려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