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섬에서 홀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할머니 ‘마나’는 어느 날 먹으려고 집어 든 복숭아들이 덜덜 떠는 모습을 본다. 마나가 복숭아의 생김새와 성격에 맞추어 ‘깨숭아’, ‘먹숭아’, ‘울숭아’, ‘삐숭아’처럼 이름을 지어 주자, 복숭아들의 귀가 쫑긋 솟아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마나의 다정한 손길에 팔다리와 머리카락이 자라나며 복숭아들은 어린이의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그렇게 저마다 성격이 다른 숭아들과 마나가 함께하는 생활이 시작된다.
『마나의 편지』는 마나와 일곱 숭아가 서로를 돌보며 함께 만들어 가는 온기가 일상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보여 준다. 마나는 숭아들의 성장을 기다려 주고, 크고 작은 도전을 따뜻하게 지지한다. 사랑으로 자란 일곱 숭아는 어느덧 다른 존재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만큼 훌쩍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