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폴치 또레스 문학상 수상작
호셉 발베르두 글 | 현윤애 그림 | 김재남 옮김 | 170*225 | 184쪽 | 가격 8,500원 | 2006년 8월 1일 발행 | ISBN 89-7414-116-7 73870
고된 일상도 로께에게는 언제나 흥미진진한 모험!
희망을 파는 고물장수 로께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
로께는 열두 살입니다.
그런데 일을 벌써 하는가 하면, 글 읽기는 이제야 배워 나가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비탈진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양동이 가득 물을 떠 와야 하고, 친구 클라라를 통해 글을 배운 후 뒤늦게 입학하여 학교생활을 맛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로께는 고물장수입니다. 이웃인 따노 아저씨와 함께 삼륜차에 몸을 싣고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온갖 잡동사니를 모으지요.
이런 생활을 해 나가던 로께가 어느 날 도둑을 잡는 모험을 감행합니다.
고물을 줍던 로께, 도둑도 잡아낼 수 있을까요?
가족과 친구, 이웃들과 함께 즐겁게 자라나며 값진 경험을 겪어 나가는 로께가 진정한 희망과 용기의 의미를 전합니다.
♠가난한 친구들과도 함께 사는 세상
학원은커녕 학교도 제때 입학하지 못했고 뒤늦게 동네 친구를 통해 글자를 익히는 로께. 허름한 집에 살며 엄마를 도와 아기 동생을 돌보기도 하고,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고물을 주우러 다니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로께의 이웃들은 철거에 직면하는 어려움도 겪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다시 학원에 가느라 바쁘고, 갖고 싶은 물건은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으로 어렵지 않게 차지하는 2000년대 한국의 대도시 어린이들에게, 분명 이런 로께의 모습은 낯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낯선 일상을 겪는 어려운 형편의 친구들은 바다 건너에는 물론, 생각보다 가까이에도 아직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이 풍족한 처지의 어린이들에게는 주변의 약자를 돌아보고 배려할 줄 아는 시각을, 또한 로께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해 본 독자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키워 줄 것입니다.
♠관계를 맺고 모험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로께
『고물장수 로께』에서는 1970년대 스페인의 가난한 마을을 배경으로 로께가 맺는 관계, 그리고 로께가 겪는 경험이 다양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바쁘고 고된 일상 속에서도 늘 밝고 활기차게 지내는 로께. 어느 날 갑자기 따노 아저씨가 물건을 훔친 죄로 체포되었다는 믿어지지 않는 소식을 접하고는 억울한 처지의 따노 아저씨를 도우러 발 벗고 나섭니다. 그런가하면 로께는 다리가 불편한 친구 클라라가 걸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고, 집에서는 바쁜 어머니를 성의껏 돕습니다. 다른 친구들, 이웃들과도 역시 정을 나누며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더 어려운 처지의 친구와 이웃을 도울 줄 아는 로께를 통해 어린이들은 밝고 긍정적인 사고와 정의감 및 사회성의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글쓴이 호셉 발베르두 - 1923년 스페인 예이다에서 태어난 호셉 발베르두는 스페인의 자연을 배경으로 경쾌하고 모험이 가득한 동화를 여러 편 썼습니다.
『다람쥐 애칭을 가진 미르』로 1980년 안데르센 청소년 문학상 후보에 오른 이후 『치따라 시장님』으로 1981년 까딸란 청소년 문학상을, 1983년 발표한 『녹색 꼬리 도마뱀』으로는 스페인 국민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고물장수 로께』로 스페인 청소년 아동물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인 폴치 또레스 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작가는 제1차 까딸루냐 아동 청소년 문학 학술회의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스페인 아동문학 100선에 선정된 『뽈뽀론』이 최근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된 바 있습니다.
옮긴이 김재남 - 1960년 장흥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했습니다. 『더러운 시간』, 『사랑만이 있었다』, 『우주 소년 아미』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린이 현윤애 - 『박물관 이야기』, 『쉿, 실험 중이에요』, 『느릅골 아이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