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퀴즈

좋은 책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퀴즈로 풀어보는 독서퀴즈 프로그램 입니다.

HOME 알림마당신간안내

신간안내

책제목 안녕, 심부름 로봇
지은이 민현숙
출판사 채우리

글 민현숙 / 그림 홍선주 / 출판사 채우리 / 쪽수 128쪽 / 판형 185*233 / 올컬러/ 가격 7,000원 / 발행일 2006. 07. 25

?엄마, 제발 동생 하나만 낳아 주세요!?

아라는 동생을 갖는 게 소원이에요. 동생이 생기면 귀찮은 심부름을 다 해줄 테니까요. 아라는 동생을 심부름 로봇으로 만들 속셈이에요.
드디어 기다리던 동생이 태어나요. 하지만 심부름 로봇 일은 잊어야 할 것 같아요. 손도 발도 작기만 한 아기 동생한테 어떻게 심부름을 시키겠어요. 아라는 우선 좋은 누나가 되기로 마음먹어요. 아라가 정말 좋은 누나가 될 수 있을까요? 동화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고요.

【동화 속으로】

어느 날 아라는 혼자 집을 보게 된다. 혼자 있으니까 뻐꾹뻐꾹 우는 시계 소리도 무섭고, 밖에서 들려오는 발소리도 무섭다. 이상한 전화까지 걸려와 기분이 더욱 으스스하다.
아라는 주경이네 집에 놀러간다. 아라는 주경이 동생 보경이가 언니의 심부름을 척척 하는 것을 보고 놀란다. 주경이는 동생 보경이가 밉다지만, 아라는 주경이가 부럽기만 하다. 동생이 있으면 심부름도 다 해주고, 집에 혼자 있어도 무섭지 않을 테니까.
“엄마, 제발 동생 하나만 낳아 주세요. 네?”
아라는 엄마에게 조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엄마는 아라의 마음을 몰라주고 공부나 하라고 윽박지른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저녁식사 중에 헛구역질을 하고 식은땀까지 흘린다. 그래서 아빠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간다. 엄마에게 병이 생긴 걸까? 아니다. 엄마 배 속에선 아기가 자라고 있었던 거다. 아라가 애타게 바라던 동생이 자라고 있었던 거다.
“야, 신난다! 내게도 심부름 로봇이 생겼다.”
그런데 거꾸로 신나지 않는 일만 자꾸 생긴다. 엄마, 아빠, 이모, 할머니와 외할머니까지 모두 배 속의 아기에게만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아라는 동생이 태어나면 엄마 아빠 사랑을 다 가져갈까 봐 걱정이 태산이다.
하얀 겨울, 드디어 아기가 태어난다. 아들이다. 아라는 기쁘지만 살짝 서운하다. 여동생이면 예쁜 머리핀이랑 방울 달린 머리끈을 주려고 했는데…….
‘안녕, 심부름 로봇!’
아라는 동생에게 인사를 건넨다. 손도 발도 아주 작은 아기. 이런 아기가 어떻게 심부름을 할까? 아라는 심부름 로봇 일은 잊기로 하고, 아기가 쑥쑥 자랄 때까지 참기로 한다.
아라의 걱정이 현실로 나타난 걸까? 어른들은 동생 정현이만 좋아하고 아라에겐 무관심하다. 또 어른들은 정현이를 한 번씩 안아주면서 아라는 못 안아보게 한다. 만져보려고만 해도 “손부터 깨끗이 씻어라” “넌 들어가 공부나 해라” 하고 잔소리한다. 아라가 좋은 누나가 될 자격이 없어서일까? 아라는 외톨이가 된다. 아빠 엄마 정현이만 한식구고 자기는 쏙 빠진 듯한 기분이 든다.
결국 아라는 사고를 친다. 엄마 몰래 잠든 정현이에게 머리핀을 꽂아주었다가 정현이가 ‘죽을 뻔’한 일이 벌어진 거다. 다행히 엄마가 달려와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아라는 동생에게 미안하고 또 부끄러운 마음에 슬며시 집을 나간다.
‘집엔 들어가지 않을 거야. 엄마 아빠는 정현이만 있으면 될 텐데 뭐.’
추운 겨울, 놀이터에서 혼자 훌쩍훌쩍 우는 아라. 그런데 어디선가 반가운 목소리가 들린다.
“아라야, 아라 어디 있니?”
엄마다. 아라를 위해 따뜻한 옷까지 들고 나온 엄마는 아라를 포근하게 안아준다.
집에 돌아온 아라는 꼬박 사흘을 앓은 뒤 깨어난다. 그런데 엄마와 아빠가 싹 달라졌다. 졍현이를 내밀며 막 안아보라고 하는 거다. 아라를 ‘좋은 누나’로 인정해주는 거다.
아라는 얼떨결에 정현이를 두 팔로 꼭 안는다. 예쁘고 사랑스런 동생.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인사를 나눈 정현이. 아라는 정현이를 안고서 마음 속으로 아무도 모르게 다짐을 하는데…….

▣ 저자 소개

글 / 민현숙
이 글을 쓴 민현숙 선생님은 1989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새벗문학상’ ‘MBC창작동화대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시집《훌라후프를 돌리는 별》《시계가 말을 걸어서》
장편동화《내 이름은 별바라기꽃》등을 지었습니다.

그림 / 홍선주
이 책에 그림을 그린 홍선주 선생님은 2000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 동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벽에 걸린 바다》《너랑 놀고 싶어》《나도 학교에 갈 거야》등이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에서 누렁이를 키우며 동화책을 만드는 게 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