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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내 남자친구를 소개할게요!
지은이 박성철
출판사 채우리

글 박성철 / 그림 오 동 / 출판사 채우리 / 쪽수 120쪽 / 판형 185*233
올컬러 / 가격 7,500원 / 발행일 2007.06.30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뭐가 달라요?

우리는 이 책에서 금주와 용수를 만나게 돼요. 금주는 부끄럼쟁이 여자아이고, 용수는 말썽쟁이 남자아이죠. 금주는 용수를 좋아해요. 아니 사랑할지도 몰라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콩콩 뛰고 보기만 해도 마음이 동동 울리니까요. 하지만 용수에게 고백할 용기가 없어요.
꼭 용기가 없어서만은 아니에요. ‘내가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하는 걸까? 왜 사랑을 하면 안 되지? 사랑은 어른들만의 것이야?’ 금주에겐 이런 고민이 있기 때문이지요.
어린이는 사랑을 하면 안 되는 걸까요? 그런 건 어린이답지 못한 일일까요? 그런데 도대체 사랑이란 뭐고, 좋아하는 것과 뭐가 다르죠? 이 알쏭달쏭한 문제의 답을 동화 속에서 찾아보세요!

【동화 속으로】
4학년이 된 금주.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금주는 우울합니다. 조를 짜서 수업을 하는데, 싸움꾼 태철이, 뺀질이 영민이 거기다 말썽쟁이 용수까지 한 조가 된 거예요. 조장인 금주는 이 소문난 장난꾸러기들이 자신을 잘 따라줄까 걱정이 태산인 거죠.
걱정대로 조 이름을 정하는 일에서부터 삐걱거립니다. 태철이와 뺀질이가 딴청만 부리는 겁니다. 금주는 한숨만 폭폭 쉽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용수가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야, 뺀질이! 딴 짓 하지 마. 금주야, 네가 조장이니까 먼저 의견을 말해 봐.”
그 순간 금주는 용수가 달라 보입니다. 고맙기도 하고요.
어느 날, 청소 시간. 태철이와 영민이는 청소는 안 하고 빗자루로 칼싸움만 합니다. 그러자 용수가 버럭 고함을 지릅니다.
“야, 지금이 청소 시간이지 칼싸움하는 시간이야? 너희들은 금주에게 미안하지도 않아?”
태철이와 용수가 싸움을 벌입니다. 영민이가 두 아이를 말리다가 우당탕탕! 책상에 걸어놓았던 걸상이 떨어집니다. “아얏!” 금주의 발등에 떨어집니다. 용수가 달려가 금주의 실내화를 벗기고 상처를 살펴봅니다. 그러다가 교실을 박차고 나가더니, 양호선생님을 모셔옵니다.
양호선생님이 가고 나자 용수는 금주의 가방을 들어 주며 금주를 부축해주려 합니다.
“용수야, 나 괜찮아. 혼자 갈 수 있어.”
발을 다쳤는데, 금주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금주는 용수에게 폭 빠지고 만 거지요.
금주의 단짝 영선이의 생일입니다. 친구들은 생일 파티를 벌인 뒤 진실게임을 합니다. 영선이는 반장 태완이를 좋아한다고 ‘진실’을 말합니다. 하지만 금주는 용수를 좋아한다는 진실을 숨기고 맙니다. 말썽꾸러기 용수를 좋아한다면 친구들이 놀려댈 게 뻔하니까요.
하지만 그래서만은 아닙니다. ‘만일 용수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지?’ 그럴까 봐 겁이 났던 거지요.
집으로 돌아온 금주는 용수에게 이메일로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심합니다.

안녕, 나 금주야. 그 동안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했는데…… 사실은 용수야, 나 너 사랑해.

금주는 이렇게 써 놓고 메일을 보낼까말까 망설입니다. ‘사랑해’라는 말은 아무래도 낯간지럽습니다. 그때 덜컹 방 문이 열리고 언니가 들어옵니다. 금주는 언니에게 딱 걸리고 만 거죠. 언니는 초등학생이 무슨 사랑이냐며 몹시 꾸지람을 합니다.
금주는 기운이 쏙 빠져버립니다. 용수에게 고백도 못하고, 언니에게 꾸중만 들었으니까요.
‘초등학생도 사랑을 해. 나도 사랑을 한단 말이야!’
학원이 쉬는 날, 영선이가 금주 집에 놀러옵니다. 그런데 영선이가 신발을 벗으며 엉거주춤합니다. 신발 속에서 무언가를 빼내더니 잽싸게 바지주머니에 숨깁니다. 금주가 그것을 놓치지 않습니다.
영선이가 숨긴 건 태완이에게 쓴 사랑의 편지였습니다. 그냥 편지가 아니라 마술 편지입니다. 편지를 신발 속에 일주일 동안 넣고 다니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금주의 마음 속에서 둥둥 북이 울립니다.
‘정말 그렇게만 하면 용수가 내 마음을 알아줄까?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나도 용수에게 편지를 써서 신발 속에 넣고 다닐 텐데…….’
그렇게 해서 손해 볼 건 없고! 마침내 금주는 용수를 위한 사랑의 편지를 적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금주는 사랑의 편지가 담긴 신발을 신고 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금주는 깜짝 놀랄 소식을 듣게 됩니다. 용수가 전학을 간다네요!
사랑의 편지까지 적었는데……! 사랑의 편지 마술이 금주에게는 효험이 없는 걸까요?


▣ 저자 소개

글 / 박성철
부산교육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지금은 부산동래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해《비타민동화》《천재를 뛰어넘은 77인의 연습벌레들》《똥봉투 들고 학교 가던 날》《희망반창고》《아주 특별한 너에게》《아빠는 구슬치기대왕 나는 게임대장》등 많은 책을 펴냈습니다.

그림 / 오 동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모임 mqpm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모가 사라졌다》《아빠 업어 줘》《외톨이 보쎄와 미오 왕자》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