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남 글 ∥ 신경란 그림 ∥170*225 ∥ 192쪽 ∥ 가격 8,500원
발행일 2007년 3월 26일 ∥ ISBN 978-89-7414-119-6 73810
철거를 앞둔 서울의 한 동네를 배경으로
씩씩한 개똥이의 꿈과 일상이 펼쳐집니다!
"내 이름은 개똥이"
본명은 이분식.
개똥이로 통합니다.
서울에 살고요. 초등학생이에요.
우리 집은 좀 높은 곳에 있지만 엘리베이터 같은 건 없어요.
학교가 끝나면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옮겨 다니는 대신 빈 병을 찾아 나서지요. 그 높은 곳까지 매일 오르내려도 힘든 줄 모르고, 또 공부 대신 빈 병 줍기를 해도 제가 즐거운 이유, 한번 들어 보실래요?
가족과 친구들 덕에 늘 든든한 개똥이
개똥이는 씩씩합니다. 가난하지만 누구보다 소중하고 힘이 되는 가족, 장난도 같이 치고 비밀도 함께 나누며 의리와 추억을 다져가는 친구들이 곁에 있어 즐겁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개똥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경림이, 무서운 얼굴로 화장실 청소를 시키시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담임선생님, 그리고 철거 위기에 내몰리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정을 나누는 이웃들도 있습니다.
고민도 기쁨도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개똥이는 든든합니다.
집이 헐리면 어떡하지?
솔직히 말하면, 나는 우리 동네를 떠나기 싫다. 우리 동네는 가난하고 집도
볼품이 없지만 하늘도 가깝고 세상도 내려다보여서 좋다. 친구들도 많아서
좋다. 그러나 시의 땅에 무허가로 지은 우리 동네는 언제 철거될지 모른다.
-본문 중에서
개똥이는 언제 철거될지 모르는 동네에 삽니다. 철거를 강행하려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늘 시끄럽고 어수선한 동네지요.
『개똥이 이야기』는 작가가 1980년대 말 직접 만났던 아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20년쯤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예쁜 옷이나 비싼 장난감은 고사하고, 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생활하는 어린 친구들이 우리 주변에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개똥이 이야기』를 통해 이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층 아파트 단지 너머 구름 바로 밑에 위치한 따뜻한 동네,
바로 그곳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모습을 『개똥이 이야기』가 전해 줍니다.
♣ 글쓴이: 최창남
최창남 목사님은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된 산꼭대기 개똥이네 동네에 새봄 교회를 설립하고, 지금은 안양에 있는 빛된 교회의 담임 목사로 계십니다.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안양지역시민연대 등 각종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월간 『작은 동네 큰 이웃』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 그린이: 신경란
1980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 왔습니다. 『개똥이 이야기』를 통해 그 꿈을 펼치기 시작했으며, 어린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