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대신 지구를 지켜라!
어느 날 갑자기 대머리로 변한 채 외계인이라고 정체를 밝히는 엄마,
외계인 엄마가 지구인 솔이에게 털어놓은 비밀이야기는 무엇일까.
남들과는 다른 외계인 엄마로 인해 작고 소중한 것들에 대한 사랑을 유쾌하게 깨달아 가는 솔이!
울고 웃는 가운데 잔잔하게 펼쳐지는 가슴 뭉클한 가족사랑!!
■ 내용
엄마별은 산타로스 3호이다. 지구처럼 햇볕과 공기가 있고, 물까지 풍부하여 오래전부터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욕심에 사로잡힌 지구인처럼 산타로스 사람들도 환경을 파괴하고 자기 이득만 경쟁적으로 챙기다 보니 동물들이 멸종하고,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는 벌이 되어버렸다. 뒤늦게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별을 되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산타로스 3호를 다스리는 대왕은 하는 수 없이 다른 행성으로 이사를 하기로 결정한다. 솔이의 엄마가 지구로 온 것은 산타로스 사람들이 살만한지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지구와 산타로스의 공기 성분이 달라 10년 동안 쓸 수 있는 공기주머니를 몸속에 달고 지구로 온 엄마는 이제 기한이 다되어 산타로스로 되돌아가야 한다.
엄마가 외계인이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산타로스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에 솔이는 더 큰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솔이는 곧 안도한다. 사랑하는 아빠와 솔이를 위해 산타로스로 가서 공기 주머니만 바꿔달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엄마가 약속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산타로스까지 다녀오는 비행시간이었다. 산타로스 시간으로는 1주일 밖에 안 걸리지만 지구 시간으로 따져보면 10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낙담한 솔이는 가지 말라고 엄마에게 매달린다. 그러나 공기주머니의 수명이 다 되면 죽는 수밖에 없다는 말에 솔이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결국 엄마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솔이는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아빠와 씩씩하게 살아가기로 약속한다.
■ 작품해설
유쾌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우리의 일상을 뒤집는다.
이 동화는 외계인 엄마를 통해 우리가 한 꺼풀 욕심의 틀을 벗기만 하면 우리의 싱거운 일상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바뀌어질 수 있는지 또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과 심지어 우주까지도 우리의 마음먹기에 따라 함께 호흡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슬픔 중에 가장 큰 슬픔을 능청스럽게 뒤흔들어 세상을 사는 마음가짐에 따라 인간은 가장 큰 슬픔이 가장 큰 성장의 동력이며 슬픔이기만 할 것 같은 이별이 어떻게 익살스럽고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의 저변에는 가족의 큰사랑이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아름다운 시골을 배경으로 묵묵하고도 아름답게 살아가는 한 가족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나눔과 희망을 통해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정작 소중한 것을 잊은 채 정신없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으로 깨달음을 준다.
살아있는 한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의미로 다가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