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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그러니까 비밀이야
지은이 박현숙
출판사 특서주니어
나비처럼 나풀나풀 날아간 민지의 비밀
속 시원히 했던 말이 순식간에 퍼졌다!

학교는 작은 사회다. 아이들은 그 안에서 약속을 지키고 관계를 이어가며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그 과정에서 한 번쯤 비밀을 말한 뒤 후회하는 경험을 한다. 『그러니까 비밀이야』는 주인공 ‘장수’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꼭 지켜야 하는 ‘비밀’에 집중하며 약속의 중요성과 올바른 언어 습관을 돌아보게 만든다.
매사에 입이 근질근질한 장수는 입조심을 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을 싸우게 만든다.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민지가 쓴 비밀 쪽지를 본 뒤로도 비밀 지키기는 쉽지가 않다. 때마침 전학 온 홍기에게 속 시원히 말해 보지만, 민지의 비밀은 순식간에 퍼지고 만다. 장수는 비밀을 지키지 못해 민지에게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작품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장수의 행동을 지적하면서도 관계를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끼는 이 지점 덕분에 아이들은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나는 왜 비밀을 말해버렸을까? 왜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지 않았을까? 나는 친구의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일까? 이 질문은 단순히 책을 읽은 뒤 공감에 머무르지 않고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도록 만든다.

눈덩이처럼 커져버린 비밀
소문 탓에 벌어진 한바탕 소동!

단순한 이야기가 살이 붙어 소문이 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비밀이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과 ‘비밀’을 소재로 한 일상의 이야기다. 하지만 장수가 말 한마디로 주변 사람들이 갈등을 겪고, 친구의 비밀을 지키지 못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과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당사자인 민지가 비밀이 소문으로 퍼지자 마음을 졸이며 눈치보고 갈등을 겪는 상황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소문 탓에 벌어진 한바탕 소동으로 아이들은 민지의 입장을 찬찬히 살펴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스스로 소문을 퍼트린 적은 없는지, 그 소문 탓에 상처받은 친구는 없었는지. 때문에 장수가 민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