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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난 과자로 공부했다
지은이 라쉘 오스파테르
출판사 시소
라쉘 오스파테르 글 | 김지윤 그림 | 유민정 옮김 | 153*225 | 160쪽
값 8,500원 | 발행일 2009년 2월 2일 | ISBN 978-89-93078-04-6


2002 프랑스 어린이 마을 도서상 수상
2003 퐁트네-수-부아 선정 도서
2003 생-장-드-브레 선정 도서


‘배움’이란,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책상 앞에 앉아 글씨만 빼곡하게 들어찬 교과서를 들여다보는 일, 졸린 눈을 비비며 숙제하는 것, 선생님의 말에 대꾸 없이 듣기만 하는 것……, 혹시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게 ‘배움’은 아닐까요?
여기, 배운다는 것 자체가 괴로워 귀를 막아 버렸던 자코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자코가 관심 있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먹는 것밖에 없었죠. 의사 선생님도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뚱뚱보 자코, 친구들도 ‘먹보’라고 놀려 대던 자코였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런 자코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자코를 변하게 한 걸까요?

먹보가 깨달은 ‘앎의 재미’

자코를 변하게 한 건 다름 아닌 자코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먹는 것’이었답니다. 바로 과자였죠. 도서관에 간 날 우연히 발견한 ‘과자 만드는 법’을 통해 자코는 배움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실제로 과자를 만들어 보면서 자코는 자신이 ‘무엇을’, ‘왜’, ‘어떻게’ 배워 나가야 하는지 깨닫습니다. 읽고, 쓰고, 셈하고……, 전에는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고 재미도 없던 것들이 이제는 과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되었죠. 자신이 원하고, 재미있어하니 머릿속에 저절로 쏙쏙 들어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이란, 어른들의 강요로 무조건 외우고 계산하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작가 라쉘 오스파테르는 『난 과자로 공부했다』를 통해 ‘즐기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즐거워야 한다’고, 또한 스스로 깨우쳐 나가려 노력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앎의 재미’를 만끽해 보라고 우리 아이들을 격려합니다.

소심한 먹보가 통 큰 아이로!

엄마와 단둘이 사는 자코는 ‘비곗덩어리’, ‘식충이’, ‘먹보’라는 친구들의 놀림에 소심한 아이로 자라납니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 하고 싶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은 자코는 더 맛있고 더 멋진 과자와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 노력하는 아이로 변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또 가족, 친구들, 이웃들과 나눌 줄 아는 마음 넉넉한 아이로 자라납니다.
더 이상 과자와 케이크를 만들 수 없을 것만 같은 위기가 닥쳤을 때도 할아버지 말씀처럼 스스로 지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용감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자코는 숨지 않습니다. 위기와 싸워 나갑니다.
숨기만 하던 자코가 점점 세상 속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즐길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봐요!

브라우니, 롤케이크, 마카롱……. 자코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하고 맛있는 과자와 케이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코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고 침이 고이는 맛있는 과자라니!
우리 어린이들도 자코를 따라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보는 모험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꼭 과자가 아니더라도 자기가 흥미를 느꼈던 것이 무엇이었나 곰곰이 생각해 보고 여러 가지 방법도 직접 찾아보면서 자코처럼 자신만의 ‘계획 공책’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글쓴이 라쉘 오스파테르

어릴 적 꿈이 ‘피에로’일 정도로 낭만적이었던 라쉘 선생님은 현재 센 생 드니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을 좋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에서 살기도 했죠. 세 아이의 엄마인 라쉘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재능을 인정받아 『금지된 춤(티에리 마니에 출판사, 2000)』으로 앙팡타지 상을 받았습니다. 라쉘 선생님은 이번 책 『난 과자로 공부했다』를 통해 아이들에게 즐기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즐거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 그린이 김지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디자인 공부를 했습니다. 현재 어린이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개구리 선생님의 비밀』, 『아들이 된 아버지』, 『랄슨 선생님 구하기』, 『비밀의 도서관 1,2』 등이 있습니다.

♣ 옮긴이 유민정

한양대학교 프랑스 언어문화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를 위해 좋은 작품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네 얼굴을 보여 줘』, 『엄마, 왜 안 일어나?』, 『콩 반쪽의 행복』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