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린 나르디 지예라, 클레르 메를로-퐁티 (글), 멜리장드 뤼트렝제 (그림) | 도서출판 산하
2009년 07월 25일 출간 | 92쪽 | 170*245mm | 9,000원 | ISBN: 9788976503503
■ 차 례
알래스카의 탐험가, 알퐁스 피나르
코디액 섬의 숙피아크족
까마귀가 가져온 빛
별과 결혼한 신부
달님의 약혼녀
자고새 여인
행복을 가져다주는 난쟁이들
흰 얼굴의 곰
쌍둥이의 복수
무정한 삼촌
밍크들의 멋진 삶
■ 책 속에서
어느새 청년 달님이 지구를 위해 떠오를 시간이 되었습니다. 달님은 아내의 이마에 뽀뽀를 해 주고 떠났습니다. 달님이 떠난 뒤 아내는 하늘나라를 둘러보러 산책을 나섰습니다. 수많은 남자들이 물렁물렁한 땅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파묻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그들에게 밝은 얼굴로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지만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나 그들에게 말을 걸어 보았지만, 되돌아 오는 건 침묵뿐이었습니다.
'혹시 다들 귀머거리가 아닐까?'
아내는 자신의 코앞에 엎드려 있는 한 남자를 흔들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가 고개를 들더니, 하나뿐인 눈을 흘기며 말했습니다.
"방해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아내는 깜짝 놀라 다른 남자들을 몇 사람 더 흔들어 보았지만, 모두 똑같은 대답만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눈이 하나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