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글│김혜영 옮김
□ 2010년 9월 1일 발행│133*196│168쪽
□ ISBN 978-89-7414-614-6 43860│값 8,800원
사회·역사적 배경에 대한 해설과 함께 읽는 크리티컬 클래식
모든 문학작품들은 당대의 사회와 역사를 반영한다.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시대정신과 비판의식이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하여 완역한 것이다. 이 시리즈에는 당대의 사회와 역사에 대한 해설과 함께 작품들이 품은 시대정신과, 그것들을 겨냥하고 있는 비판의식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문학과 역사성의 만남이 보다 풍부한 이해와 감동을 선사하리라는 기대와 함께!
▣ 크리티컬 클래식의 시작, 왜 『어린 왕자』인가?
『어린 왕자』라고 하면 감상적이고 아름다운 동화로 기억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사회․역사적 배경에 대한 해설과 함께 읽는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의 첫 권을 『어린 왕자』로 삼은 데 대해, 독자들은 “웬 어린 왕자?” 하고 고개를 갸우뚱할지 모르겠다. 그동안 『어린 왕자』가 쌓아 온 이미지에 대해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으로 인해 작가가 세상을 향해 외쳤던 비판적 목소리가 너무 가려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기에 이번 시리즈의 첫 권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독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이상 감성적인 동화로서만이 아닌 사회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작품으로서, 새로운 『어린 왕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풍부한 이해와 감동을 선사하는 문학과 역사의 만남!
문학작품에 대한 느낌과 해석은 개인마다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그 문학작품이 지닌 사회적 또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진다면 작품에 대한 해석은 더욱 객관적화되며 그 감동은 배가 된다.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는 해설을 통해 문학작품마다 간직한 당대의 시대정신과 비판의식을 제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작품을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어린 왕자』에도 생텍쥐페리가 살았던 20세기 초의 사회적 변화, 이로 인해 작가와 당시 사람들이 겪었던 혼란과 좌절, 행동주의 작가로서의 생텍쥐페리 작품이 지닌 가치, 비행사로서의 그의 삶, 그리고 그만의 독특한 동화적 비판 등에 대한 설명이 편집페이지, <과거의 잣대로 바라본 현대의 비극>에 실려 있다.
청소년들은 이 코너를 통해 더욱 논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사회와 역사를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며, 성숙한 비판의식을 지닌 사회인으로 나아가는 데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 『어린 왕자』, 비뚤어진 세상과 맞설 희망을 전하다!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의 유언과 같은 작품이며, 그의 눈으로 본 세상에 대한 고발장이다. 어떤 사람들은 어린 왕자와 생텍쥐페리가 이 세상을 향해 던진 물음이 그저 근본적인 질문일 뿐, 희망적 메시지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물론 그 외침이 세상을 바꾸어 놓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텍쥐페리가 지금까지도 ‘행동의 휴머니즘(humanisme de l’action)’, ‘현실 참여의 문학’이라는 작가 반열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행동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왜곡된 세상을 향해 돌진하는 대열에서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고 치열하게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어린 왕자』를 다시 만나 보길 기대한다. 그저 감상에 빠져 책장을 덮어 버리는 독서가 아닌 비뚤어진 세상을 향해 멈추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가 여러분이 걸어나가고자 하는 발걸음의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 글쓴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12살에 생애 첫 비행 후 스트라스부르의 전투비행단에서 군복무, 제대 후에는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취직하여 민간항공기 조종사가 되는 등 비행은 그의 직업이자 글을 써 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비행기 조종사, 전쟁터 특파원, 행동주의 작가로서 삶을 살던 그는 1944년 7월, 그르노블-안시 상공으로 마지막 이륙을 했다가 귀환하지 않는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페미나 상을 수상한 『야간 비행』,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한 『인간의 대지』외에도 『전시 조종사』, 『성채』, 『남방 우편기』 등이 있다.
♣ 옮긴이: 김혜영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한불 번역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책을 기획하면서 프랑스어권 책을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역서로는 『영혼을 살린 추방자, 빅토르 위고』, 『깨어나라, 노래하라』, 『마음을 훔치는 아이, 이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