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오웰 글│유동환 옮김
□ 2010년 9월 27일 발행│133*196│192쪽
□ ISBN 978-89-7414-615-3 43840│값 8,800원
사회·역사적 배경에 대한 해설과 함께 읽는 크리티컬 클래식
모든 문학작품들은 당대의 사회와 역사를 반영한다.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시대정신과 비판의식이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하여 완역한 것이다. 이 시리즈에는 당대의 사회와 역사에 대한 해설과 함께 작품들이 품은 시대정신과, 그것들을 겨냥하고 있는 비판의식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문학과 역사성의 만남이 보다 풍부한 이해와 감동을 선사하리라는 기대와 함께!
▣ 『동물 농장』, 이데올리기적 의의에서 벗어나다
크리티컬 클래식의 두 번째로 선택된 작품은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다. 그는 반세기가 넘도록 ‘반공 작가’로 분류되어 온 대표적인 작가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가 작품에서 표면적으로 스탈린 체제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철들고 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스스로 ‘사회주의자’임을 자처했다는 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스스로 정치적 글쓰기를 지향한다고 밝히던 그가 이 작품을 통해 진정으로 전하고자 했던 정치적 메시지는 무엇일까?
크리티컬 클래식과 함께하는 『동물 농장』은 독자들에게 그동안 이 작품이 지녀 왔던 오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이 작품이 지닌 진정한 의의는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 풍부한 이해와 감동을 선사하는 문학과 역사의 만남!
문학작품에 대한 느낌과 해석은 개인마다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그 문학작품이 지닌 사회적 또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진다면 작품에 대한 해석은 더욱 객관화되며 그 감동은 배가 된다.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는 해설을 통해 문학작품마다 간직한 당대의 시대정신과 비판의식을 제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작품을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번 『동물 농장』 또한 조지 오웰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이 어떠했는지, 왜 그가 사회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는 왜 러시아혁명의 과정을 통해 스탈린을 비판했는지, 사회주의혁명이 어떻게 전체주의 체제로 변질되어 갔는지, 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왜 사회주의자였던 그의 작품을 필독서로 삼게 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편집페이지, <디스토피아 속에 담긴 진정한 유토피아의 꿈>에 실려 있다.
청소년들은 이 코너를 통해 더욱 논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사회와 역사를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며, 성숙한 비판의식을 지닌 사회인으로 나아가는 데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동물 농장』에서 현대 사회 풍자의 힘을 발견하다
조지 오웰은 “모든 혁명은 실패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로 인해 그는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반혁명주의자’, ‘골수 반공주의자’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이 평등 사회를 위한 혁명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다. 그는 전체주의 체제를 이용해 민중을 짓밟고 그 위에서 영원히 군림하려는 지도자들에 대항해야 함을 늘 강조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혁명의 실패에 대해 내세웠던 해답이 바로 ‘민중의 힘’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동물 농장』이 지난 시대의 혁명에 대한 풍자만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물질 혁명, 기업 혁명과 같은 새로운 혁명들이 등장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까지 이어질 수 있는 힘은 그가 ‘민중의 힘’, 즉 현대의 국가와 국민의 권리라는 기본적인 숙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동물 농장』을 다시 만나 보길 기대한다. 단순한 동물 우화가 아닌, 한 시대를 풍자했던 정치적 소설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투영해 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글쓴이: 조지 오웰
에릭 아서 블레어가 본명이며, 조지 오웰은 필명이다. 1903년 부모가 인도 주재 영국 공관에 있던 시절 출생했다. 영국의 이튼학교에서 공부한 후 미얀마의 인도 왕립 경찰에서 근무했고 이 경험을 토대로 소설을 쓰게 된다. 『버마 시절』이 바로 그 작품이며 그 후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한다. 1936년 스페인내전이 터지자 인민전선 정부를 위해 싸웠고 이를 계기로 ‘정치적 글쓰기’의 성향이 뚜렷해진다. 스페인내전의 경험을 기록한 『카탈로니아 찬가』 외에도 여러 편의 르포와 소설을 통해 예리한 시대정신을 가진 작가의 면모를 보여 주었고 1945년에는 드디어 러시아혁명과 스탈린에 체제를 풍자한 우화인 『동물 농장』을 출간하면서 명성을 얻게 된다. 1950년 1월, 지병인 폐결핵으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도 『1984』를 완성하면서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고발하고자 노력했다.
♣ 옮긴이: 유동환
서울대 인문대학을 졸업했다. 주요 역서로는 『안녕, 메이』, 『겁 없는 생쥐』, 『눈밭에서 찾은 선물』, 『도시의 정글』, 『아주 특별한 여행』, 『까만 아기 양』, 『에바』 외 다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