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는 사고 치는 걸 가장 잘해요.
학교에서 얼마나 못된 장난을 많이 하는지 아무도 버스터랑 놀려 하지 않지요.
외톨이 버스터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아요.
버스터의 악행을 담은 편지를 자주 받던 아빠는 더 이상은 안 되겠다며 버스터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요.
버스터와 아빠가 간 곳은 바로 유기견 보호소예요.
길을 잃거나 버려진 개들은 주변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문제아 버스터랑 처지가 비슷했어요.
개들은 사납고, 공격적이고, 친구들과 놀 줄을 몰랐어요.
그런 개들에게 버스터는 거리낌 없이 다가갔어요.
버스터는 개들이 사나우면 사나운 대로 두면서 쓰다듬고, 다정하게 말하고, 같이 놀아 줬어요.
버스터와 개들은 금방 친한 친구가 되었지요.
버스터와 보호소의 개들이 친해진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건 둘이 서로에 대해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좋아해 줬기 때문이에요.
개들에게 버스터는 말썽만 일으키는 악동이 아니라 이해심 많은 친구였고, 버스터에게 개들은 사나운 유기견이 아니라 그저 사랑스러운 개들이었어요.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하면 말썽을 그만 부릴 수 있죠?”라는 버스터의 물음에 보호소의 론다 아주머니가 “아무래도 너한테는 개 한 마리가 필요한 것 같구나.”하고 대답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