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들어 준 친구와, 내가 선택한 친구
자연스러운 친구 관계가 어려워진,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담은 이야기
최근 아이들의 우울과 불안감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그 원인 중 하나로 부모의 과보호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이를 지켜 주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부딪히고 성장할 기회를 줄이고 있는 셈이지요. 이는 사실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끊이지 않는 사건과 사고 소식에서 비롯된 불안과도 맞닿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문제 없이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그 바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나 갈등도 겪고 자라지 않은 아이가 어른이 되어 성숙한 인간관계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힘을 기를 수 있을까요?
《내 친구는 내가 정할래!》에서는 ‘엄마가 만들어 준 친구’와 ‘내가 선택하고 싶은 친구’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그리면서, 아이에게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주도적인 관계를, 부모에게는 아이의 독립을 위한 적절한 태도를 고민해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들의 세계는 가족을 넘어 친구로 확장됩니다. 하지만 높아진 교육열과 맞벌이 가정의 증가, 안전에 대한 걱정 등으로 인해 예전처럼 마음껏 뛰놀며 스스로 친구를 사귀는 경험을 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은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부모나 보호자를 통해 친구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지요.
이 작품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어른이 만들어 준 관계’와 ‘내가 선택하고 싶은 관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 내며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