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차갑게 얼어붙은 손발과 힘든 삶에 지친 마음을 녹여 주는 것이 있을까요? 그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웃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날씨가 이렇게나 추운데.’ ‘저녁은 먹었을까?’ ‘혼자서 외롭지는 않을까?’ 우리가 늘 이웃에게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 수 있다면, 1년 365일이 내내 기쁜 크리스마스 같을 거예요.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도시에서 시작됩니다. 길모퉁이에 원숭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거리의 악사와 함께였지요. 둘은 음악을 들려주고 약간의 돈을 벌었습니다. 근처에 사는 소녀 프란시스는 어느 날 원숭이와 거리의 악사를 보았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리는 음악은 아주 멀리서 온 소리처럼 아득하게 느껴졌습니다. 프란시스는 매일같이 원숭이와 악사를 내려다보다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밤이 되면 어디로 가는 걸까?” 엄마에게 물어보았지만 엄마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죠. 프란시스는 그날 밤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지켜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