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아이들에서 펴내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창작동화 시리즈 ‘징검다리 동화’가 스물두 번째 책을 냈다. 어린이의 일상에 밀착한 생활동화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속깊은 이야기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효미 작가의 새 책 《고맙습니다 별》이다.
《고맙습니다 별》에는 사라져 가는 골목의 풍경이 있다. 아이들이 문방구 앞에 모여 오락기를 두드리고, 구멍가게 할머니가 전기장판을 깔고 자리를 지킨다. 그 속에서 수택이가 자라난다. 비록 구멍가게 할머니와 놀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섭렵하는 게 일과의 전부라고 해도, 스스로 자기 답을 찾아가는 이 아이는 누구보다 건강하게 자랄 것이 분명하다. 작가는 수택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마치 수택이처럼 무심한 듯 간결한 문체로 모법답안을 요구하는 어른들의 세상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