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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두근두근 에코 클럽
지은이 하이은
출판사 뜨인돌
청소년들의 일상과 성장을 통해
환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흥미로운 소설

《두근두근 에코 클럽》은 환경 문제를 거창한 담론이 아닌 청소년들의 일상 속 이야기로 풀어낸다. 좋아하는 아이를 따라 시작한 동아리 활동과 친환경 생활은 주인공 나에게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온다. 마지못해 먹기 시작한 채식 급식으로 나물과 버섯의 맛을 알게 되고, 신선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달리는 자전거 등교의 재미를 즐기게 되었다. 또한 플로깅, 업사이클링 등 친구들과의 활동을 통해 나는 조금씩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잔반 제로 챌린지 같은 걸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식판을 깨끗이 비운 친구들한테 스티커를 주는 거예요. 일주일 내내 성공하면 간식 같은 확실한 포상을 하고요!”
점심시간에 잔반을 버리는 애들을 보며 깨달았다.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를. - 139p
이 소설은 음식물 쓰레기, 일회용품 사용, 친환경 실천 등 청소년들이 실제로 마주하는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여 낸다. 또한 또래 공동체 안에서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낸다.
환경을 무거운 의무나 부담으로 제시하는 대신, 친구들과 부딪히고 배우며 조금씩 변화해 가는 주인공 나를 통해 독자들은 환경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고, 자신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된다.

설레고, 웃기고, 짠하고
그래서 더 현실적인 성장 이야기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짝사랑에 진심인 주인공이다. 짝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웃프면서도 사랑스럽다. 가짜 친환경주의자가 된 탓에 온통 채식뿐인 급식판 앞에서 맨밥만 먹고, 자전거로 등교했다가 기진맥진해 수업 시간 내내 졸고, 데이트인 줄 알고 한껏 차려입고 나갔다가 플로깅을 하게 되는 등 주인공의 좌충우돌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여기에 짝남의 말 한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까지 더해져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서툴고 엉뚱하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모습은 한 번쯤 누군가를 좋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응원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