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한쪽이 불편한 커피 아저씨, 가족 모두 세상을 떠난 마늘 할머니, 남편을 잃고 반찬 가게를 차린 엄마……. 동산 마을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끌어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순구가 외로움과 그리움을 느끼지 않길 바라며 티 나지 않게 순구를 지켜 주고 있죠. 외계인을 통해 자신이 받은 관심과 사랑을 알게 된 순구는 그 사랑을 매일 심술만 내는 승재 형에게도 알려 주려고 합니다.
『우주에서 온 택배』는 외계인을 통해 지구적 사랑을 깨닫게 되는 순구의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동산 마을에 떨어진 우주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외계인이 지구에 남기고 간 인류애적인 사랑도 엿볼 수 있고요. 책을 읽다 보면 외계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의문이 생깁니다. 외계인의 정체는 독자들 마음속에 각자의 답으로 남겠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남은 자리는 뻥 뚫린 구멍처럼 허전하고 쓸쓸하겠지만 옆을 지켜 주는 무언가가 있을 거예요. 다른 사람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일 수도 있고 내 삶을 지탱해 주는 꿈일 수도 있지요. 지구를 넘어 우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순구처럼 여러분의 삶에도 사랑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이미 여러분도 무한한 우주적 사랑을 받고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