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 최민지의 다섯 번째 그림책
지금까지 만들어 온 세계의 총합, 그 너머를 보여주는 작품
한국 옛이야기에서 ‘동아줄’은 위기의 순간에 다가오는 구원의 손길을 의미합니다. 이 책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에 등장하는 동아줄은 ‘책의 가름끈’입니다. 우리가 답답하거나 속상하거나 심심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이 다름 아닌 ‘책’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한 아이가 혼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는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오는 것을 발견하고, 힘을 다해 동아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온통 책으로 가득 찬 세계를 만나지요.
사실 이 작품에는 주인공이 만나는 동아줄 외에도 다양한 동아줄이 등장합니다. 앞면지에는 다양한 색깔과 종류의 동아줄들이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고, 뒷면지에는 동아줄을 만난 존재들이 그려집니다. 누구에게나 동아줄은 필요하며, 자기에게 맞는 동아줄을 만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