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들이 웃고 떠드는 영상을 보고 있자니
마치 연예인 관찰 예능을 보는 기분이었다.”
#SNS_속_인생은_A컷 #내_인생은_B컷
하루에도 몇 번씩 SNS 피드를 새로고침한다. 타인의 게시글을 확인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단다. 끝없이 이어지는 새 물건, 이국적인 장소, 웃는 얼굴을 보다 보면 현실의 내 인생은 어쩌면 그렇게도 재미없고 따분한지. 완벽한 세상에서 나만 동떨어진 듯한 기분을 느끼기 일쑤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너를 위한 B컷』은 스크린을 흐르는 매끈한 이미지 너머, 사람들이 숨기고 잘라 낸 B컷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지 직시하도록 하는 작품이다.
이금이 작가는 『허구의 삶』 『알로하, 나의 엄마들』 『유진과 유진』 『너도 하늘말나리야』 등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 세계로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의 가장 믿음직한 이름이 되었다. 젊은이가 시대의 격랑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고 살아가는지 치밀하게 그려 낸 이야기들은 독자가 인물의 삶과 성장을 함께하도록 이끈다.
『너를 위한 B컷』은 이금이 작가의 날카로운 시대감각을 또 한 번 보여 주는 작품으로 누구나 자기를 편집해 보여 줄 수 있는 SNS 시대의 명암을 예리하게, 그러면서도 사려 깊게 비춘다. 이금이 작가가 2023년 오늘의 당신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한다.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소설 『희망의 질감』에 실린 단편소설 「편집」을 장편으로 다시 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