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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지은이 탁경은
출판사 특별한서재
얼큰한 짬뽕처럼 뜨겁고, 한여름 바다처럼 시원하며,
클래식 선율처럼 섬세한 열다섯의 여름!

사계절문학상 수상 작가 탁경은이 선보이는
중학생들의 뜨겁고 서툴지만 시원한 여름방학 이야기!
오감을 일깨우는 시원한 여름 소설의 등장!

짬뽕 국물에서 말러 교향곡이 들리고,
등나무가 말을 걸어오는 신비한 여름 이야기
평범하지만 고유하고, 서툴지만 특별한 열다섯의 계절

중학교 2학년 새 학기 첫날, 정수인의 평온한 세계에 불길한 경고음이 울린다. 같은 반에 자기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김수인이 나타난 것이다. 문제는 이름만 같을 뿐, 두 사람은 하나도 닮지 않았다는 데 있다. 정수인은 시끄러운 교실보다 고요한 등나무 아래가 편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보다 혼자 짬뽕을 먹으며 클래식을 듣는 시간이 좋다. 반면 김수인은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며, 방송부도 밴드부도 친구 관계도 뭐든 먼저 들이받는 인싸 중의 인싸다. 여기에 궁궐 짬뽕집 딸이자 똑 부러지는 반장 임리안까지 끼어들며, 세 친구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이름은 같지만 너무 다른 두 수인, 그리고 그 사이에서 자신만의 고민을 품고 있는 리안. 친해지고 싶은데 부담스럽고, 좋아하면서도 서운하고, 말하지 못한 마음이 오해가 되는 나이 열다섯. 과연 이렇게 다른 세 아이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수인의 조용한 일상은 새 학기부터 조금씩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학교 등나무가 수인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걸어 오고, 산책길에서는 누군가 엉겅퀴를 전부 뿌리째 뽑아 버리는 ‘살해 사건’이 벌어진다. 단골집 궁궐 짬뽕이 전국 최고의 짬뽕을 가리는 대회에 참여하는데 수인이도 뛰어들게 되고, 공주에서 온 ‘짬뽕에 미친 소년’ 진운은 수인에게 낯선 마음의 세계를 열어 젖힌다. 간절히 바라던 오케스트라 콘서트 대신 가게 된 작가와의 만남, 방학식 날 주어진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름방학 숙제’까지. 짬뽕, 클래식, 등나무, 엉겅퀴, 친구, 바다, 숙제가 뒤섞인 수인의 여름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맛과 소리와 빛으로 출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