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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가자에 띄운 편지
지은이 발레리 제나티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지금 가자 지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폭력과 증오의 땅 ‘가자’에 도착한 병 속의 편지

『가자에 띄운 편지』는 가자 지구를 둘러싼 중동 문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소설로, 유대계 프랑스 작가 발레리 제나티의 작품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가자 지구는 군사적 긴장과 유혈 사태로 가득한 곳이지만 당연하게도 그곳에는 서로를 증오하는 극단주의자들만 살고 있지 않다. 서로를 인정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 보통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언제나 화약고로 존재했던 팔레스타인 땅. 한때는 이스라엘과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 사이에 ‘오슬로 평화협정’이 체결되며 공존과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모두가 염원하던 평화로운 일상은 오지 않았다.

발레리 제나티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2003년 9월 9일 오슬로 협정 10주년이 되던 해에 자행되었던 폭탄 테러 때문이다. 이스라엘에 사는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폭발음을 듣게 되고 전쟁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써내려간 작품이다. 이스라엘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작가는 “각자 하나의 개체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 주면 상처들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번 개정판에 부친 작가의 말에서도 양쪽 젊은이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20년 전에 쓰였지만 저는 여전히 젊은 탈과 나임이 가진 열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각자가 자유로운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깊은 소망과 함께, 그들의 표정과 역사, 꿈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여러분이 이 책에서 만날 인물들은 오직 한 가지의 가능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대화이지요. 비록 그것이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말이에요. 모든 사람을 위한 인도주의와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