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손바닥을 누가 볼까 봐 언제나 주먹을 쥐고 있는 강희의 ‘긍정’과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강희는 손바닥이 아주 빨갛습니다. 어렸을 때 손바닥에 각질이 생기고 벗겨지더니 빨갛게 되었어요.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가 ‘빨강희’라고 놀린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이 손바닥을 보게 될까 봐 무척 겁이 납니다. 그래서 항상 주먹을 쥐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어요. 그런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구리구리 해결사>라는 책을 보게 되는데, 표지에 구리구리가 울퉁불퉁 못 생긴 손을 쫙 펴고 있어서 놀랍니다.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던 중 선생님이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를 제안합니다. 평소 종이비행기 접기를 좋아하고 작년에 이미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에 참가해서 결승까지 올라갔던 강희는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싶었지만, 종이비행기를 접으면서 친구들에게 빨간 손바닥을 들킬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신체적인 약점을 가진 아이들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위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면서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해 나가도록 도와야겠습니다. 더불어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성공의 경험을 쌓는다면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될 거예요.
『구리구리 해결사』는 신체적인 약점 때문에 위축되어 있던 주인공 강희가 구리구리의 도움으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구리구리 해결사』를 읽고 신체적 약점은 잘못이나 부끄러운 게 아니라 다른 것뿐이라는 것을 느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