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보는 더같이그림책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는 그림책 『듣고 싶은 말』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부모와 자녀의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리는 유진 작가의 신간이다. ‘아버지에게 듣고 싶었던 말, 그리고 이제 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주제로 누군가에게 꼭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한 말, 전하고 싶었지만 전하지 못한 말을 생각하며, 나와 가족을 돌아보게 하는 가슴 뭉클한 작품이다.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아이, 원하는 걸 해도 될지 망설이는 아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에 차 있는 아이, 두려움을 앞에 둔 아이, 듣고 싶은 말이 있다고 넌지시 입을 여는 아이, 어쩌면 아직 자라지 못한 이 아이들은 작가 자신이자 책을 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대답을 하고 있는 아버지 역시 작가 자신이자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작가가 솔직한 마음으로 써 내려간 말들은 비워 낸 만큼 작가 자신을 위로하고 스스로 약속하게 한다. 이제는 지금의 아이들을 위해 듣고 싶은 말을 해 줘야 할 때라고 말이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직접 소리를 내 읽어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기 목소리로 직접 뱉어 귀로 들어 본 단어는 다른 사람이 말했을 때 더욱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 형제, 삼촌, 이모, 선생님, 친구들이 해 주는 수많은 말들 중 ‘내가 진짜 듣고 싶은 말은 하나도 없어!’ 생각하며 속상했던 적이 있을까? 낯선 말을 처음 배울 때처럼,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내가 먼저 조금씩 소리 내 보자. 나처럼 그 말이 듣고 싶었던 사람으로부터 더욱 더 큰 위로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