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각자의 고민을 안고 만물 버스에 찾아온 4인 4색 빵들이 있다. 매끈해지는 시럽을 찾는 호밀빵, 재미를 찾는 건빵, 거짓말 탐지기를 찾는 찰떡빵, 자신을 지켜줄 물건을 찾는 정체 모를 빵.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빵들이지만, 이들의 요청은 하나같이 슈크림빵을 당황하게 하는데…… 슈크림 빼고 다 있는 만물 버스라도 진짜 원하는 물건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매끈해지는 시럽 대신 물비누가 나오고, 재미 대신 물총을 발견하는 예측 불가한 상황들을 마주하다 보면 어느새 웃음을 터트리게 된다.
『내 멋대로 빵빵빵빵』은 슈크림빵의 만물 버스 운영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비록 자신의 속은 채우지 못했어도 다른 빵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사장님의 눈물겨운 노력과 엉뚱한 빵들의 티키타카가 책장을 가득 메운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과 마주한다. 어쩌면 빵들이 진정 원하는 건 '물건'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누군가가 아니었을까? 초보 사장님의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모습 속에서 이곳을 찾는 모두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