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사람은 없다는 중고 거래는 이제 유행이나 대세를 넘어 물건을 사고파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중고 거래 앱은 중고 물품 거래뿐만 아니라 취미와 관심사 공유, 일자리 소개 등 동네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에 관심이 많으며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청소년들에게 중고 거래 앱은 놀이터다. 물건을 팔아 돈을 벌 수 있고, 필요한 것을 싸게 살 수도 있다.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을 발견하는 럭키한 상황은 덤. 또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취미 생활을 함께할 이웃을 만나거나,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동네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경제 활동, 취향 공유, 관계 맺기, 놀이까지 할 수 있는 중고 거래 앱의 독특한 점은 자신이 동네 사람으로서 또 다른 동네 사람과 소통한다는 점이다. 인터넷 세상 불특정 다수보다는 가깝고, 집-학교-학원의 익숙한 존재보다는 먼 동네 사람 앞에서 얼마나 당당하고 어느 정도 뻔뻔해야 밑지지 않는 거래를 할까? 여기 당차게 쿨거래에 나선 청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