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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제법 괜찮은 오늘
지은이 이송현
출판사 탐
“한 번 졌다고 완전히 끝난 거 아냐. 인생은 길어!”
불안한 일상과 비딱한 세상의 편견,
질풍노도처럼 흔들리는 십 대의 분투를 응원하다.

작금의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뉴스에나 나올 법한 살벌한 가정폭력이나 학교 폭력, 약물 중독과 같은 엄청난 사건이 아닌 일에는 흘낏 눈길조차 주지 않을 만큼 삭막하다. 실제로는 자신의 진로나 성격으로 고민하고, 은따를 시작으로 학생들 사이의 교묘한 폭력이 비일비재한데도 어른들은 ‘그깟 아주 사소한 감정 다툼 따위’로 치부해 버리고 만다. 결국 이런 작은 상처가 쌓여 큰 사건이 일어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냉담한 세상에 아이들은 입을 다물고 별일 없는 척 살아간다.

“정말 우리 아이들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매일을 보내고 있을까?”

이 이야기의 시작은 십 대 아이들의 안녕을 묻는 지점에서 비롯된다. 이제 갓 어린이 티를 벗어낸 12명의 중학생은 저마다의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아이들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우며 하루에도 수백 번씩 치밀어 오르는 화를 다스리고, 억누르면서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도 어른들은 그저 수수방관할 뿐이다. 홀로서기 적당한 거리에서 보듬어 주고 선의와 관심을 베푸는 것,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사, ‘니들, 밥은 먹었니?’라고 넌지시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위로받고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데도 말이다.

나만의 방식으로 내 주위의 십 대들에게 그들의 안부를 물어보려고 한다. 밝고 유쾌하게, 때로는 울컥 울렸다가 가만히 어깨를 두드려주기도 하면서. “밥은 먹고 다니는 거니?”
_<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