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을 해도 솔이는 솔이니까요.”
다른 사람들 시선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따라 선택하는 용기
『잎사귀 아이』의 주인공 오솔은 햇볕과 물을 좋아하고 맨발로 흙을 밟아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이다. 친구들이 ‘해솔’이라는 별명으로 놀려도 “난 오솔이거든!”이라고 씩씩하게 맞서는 당찬 면모도 가지고 있다. 아빠는 조금은 특별한 솔이를 걱정해 때로는 과하게 보호하고, 솔이는 그런 아빠가 답답하기만 하다.
어느 봄날, 아빠의 반대를 무릅쓰고 숲으로 소풍을 간 솔이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편안한 잠에 빠진다. 그런데 소풍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유찬이는 솔이의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연둣빛 잎사귀를 발견한다. 솔이의 머리에 잎사귀가 자라기 시작한 것. 아빠는 솔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솔이의 머리에서는 또다시 잎사귀가 자라고 발바닥에는 가느다란 뿌리가 뻗기 시작한다.
솔이는 지금과 같은 일상을 지킬지, 자신다운 모습으로 살아갈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다운 모습을 선택하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잎사귀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는 말을 가볍게 건네는 대신, 익숙하고 평범한 삶과 진짜 나다운 모습 사이에서 망설이는 아이의 마음을 세심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선택이든 타인의 시선이 아닌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한 용기를 따뜻하게 북돋아준다.